[오거나이저 후기] ... 같은 것 올릴까 하다가 뭐 끼적끼적
저도 여러분들과 좋은 주말이었다는!
사진 딱 한 장 찍었는데요, 다시 보니 저기에 엄청난 의미가 들어있음을 저도 깨닫고 구구절절 얘기해봅니다.
1.손수건:
윤호섭교수님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특히 큰 의미가 있는 물건일텐데, 사실 제겐 영 쓸모없더라고요. 페인트부분이 뻣뻣해서 여러가지 용도로 불편해서 제가 안 쓰고 있던것이예요. 근데 우연히 오늘은 끌려서 갖고 나왔더랬죠! 그리고는 복숭아를 펼쳐놓고 보니 이 손수건 무늬가 어울릴 것 같아 깔았는데,
예상대로? 풀잎 역할을 해 주었어요!
그 동안 햇빛도 못 보고 선반에 놓여있던 패브릭 한조각에 @파란물 님께서 이 물건에 새 삶?의 의미를 불어넣어 주실 거라 생각하니 두근거립니다ㅎㅎ
2. 테이블보 역할을 한 패브릭:
쟁여놓고 있던 천들 조금씩 파주작업실에 갖다 놓는데, 사실 누가 더 유용하게 써 주면 좋을 것들! @최지 님이 얼른 찜 해서 가져가 주셔서 반가웠어요.
사실 이런 모임 하면 회의실 분위기 삭막해서 저 스스로가 지겨워하거든요, 그래서 모임때 되도록 이런 장식도구 챙겨가는 편이예요.
@파란물 님의 재료모으기 동참 너무 기뻤어요. 아아 지금 생각해보니 준비해오신 봉투 제가 받아야 했었는데! 눈치없이 ㅠㅠ 밀봉한 걸 직접 열어주셨고, 손으로 쓰신 문구도 있었는데 그걸 못 보고 그냥 습관적으로 내용물만 딸랑 받아왔네요. 이... 포장재 안 받고 안쓰기 철저히 내면화 되었음의 표본으로 생각해주시길 ㅠㅠ (뭐라고 쓰셨었는지 살짝 궁금)
@브렌 @씽 님 제가 알고 있는 곳 중 일회용포장 (되도록) 없는 케이터링 하는 곳이
오색오미, 소풍가는고양이 정도 있는데요, 그런곳에 카레 문의? 하는 방법 괜찮을까 생각해봅니다.
@브렌 @최지 우리 장소 후보지 중 한 곳, 한살림 공간 부분요, 거기서 할 수 있으면 매우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 요즘 점점 생협 이용자들이, 소포장 부분 등 포장쓰레기 관련 움직임이 있고, 조직내에서는 또 여러 문제로 잘 시행되지 않고 있어서 관심도 많은데,
https://www.instagram.com/p/Bz-pmKUJZJs/
한살림 포장재 모아 한살림으로 보내거나 뭔가 하신 분도 있고...!
@씽 님 빼고 다 새로 만난 분들예요!
돌아오는데 더운 바람이 온풍기 옆 지나가는 듯 불더라고요.
지구 온난화 우리 열심히 적응해서 더 강한 체력 단련하는 기회로 하루하루 만들어보아요~